IT조선 [인터뷰] 이상로 셀빅 대표이사 “포켓몬 고? 한국 AR기술 선도 책임진다.”

“셀빅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는 물론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까지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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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 셀빅 대표이사. / 김형원 기자

‘포켓몬 고(Pok?mon GO)’가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대중들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소재로 한 교육용 AR게임 ‘뽀로로 고’제작 계획이 발표되고, 일본에서는 GPS 위치 기반 정보를 사용해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하는 ‘스팟메시지’가 등장했다.
AR시장은 전망도 밝다. KT경영연구소는 ‘현실과 가상 사이의 교량, 융합현실’이란 보고서에서 초기 시장은 VR이 성장을 주도하지만, 2017년 이후부터는AR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2020년 전세계 VR 시장은 300달러(34조8390억원) 규모지만 AR 시장은 이 보다 큰 1200억달러(139조356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투자가들은 터져 나오는 AR 사업 아이디어를 소화해 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셀빅(Cellbig)은 2004년 창업한 국내 최고 수준의 AR기술 보유 기업이다.
셀빅의 강점은 체감형 하드웨어에서부터 이를 접목하는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까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기업에서 모두 만들어낼 수 있다는 데 있다.
플랫폼이 달라지면 추가로 개발해야 하는 것이 많은데 셀빅은 이를 문제 없이 수행하는 능력과 노하우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2009년 직접 자전거를 타며 게임을 조작하는 ‘투르드스타’로 해외에서 주목 받은 바 있으며, 2010년에는 전남진흥원과 함께 왕인 박사 묘역에서 한자를 찾아다니는 AR게임 ‘홈타운 어드벤처’를 개발한 바 있다. 세상을 뒤집어 놓은 인기AR게임 ‘포켓몬 고(Pok?mon GO)’보다 약 5년 앞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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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입 컨트롤러로 게임을 조작하는 ‘투르드스타’. / 셀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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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로 사용자 움직임을 읽어들여 게임에 반영하는 체감형 게임 ‘태권스타’. / 셀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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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 박사 묘역에서 한자를 찾아다니는 AR게임 ‘홈타운 어드벤처’. / 셀빅 제공

셀빅의 대표 AR게임은 ‘샌드크래프트’다. 체감형 AR게임 샌드크래프트는 사용자가 만진 모래의 고저차를 센서로 인식하는 것으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치다.
이상로 대표에 따르면 ‘포켓몬 고’로 ‘샌드크래프트’가 주목 받자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몰려들고 있다.
이미 중국 썬트리와 중국지역 총판 계약을, 미국 시스템쿠와는 북미지역 샌드크래프트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 ‘철권’, ‘드래곤볼’ 등으로 유명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와는 일본 지역 파트너십 계약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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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형 AR게임 ‘샌드크래프트’. / 최용석 기자

AR게임은 과거 시장 조차 없었다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실제로 2010년작 AR게임 ‘홈타운 어드벤쳐’는 흥행 면에서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중들은 AR에 관심 조차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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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 셀빅 대표이사는 AR로 주목 받고 있는 이 때야 말로 기업 성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 김형원 기자

이상로 셀빅 대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11월 첫 선을 보이고 2016년 3월 출시한 ‘샌드크래프트’도 ‘포켓몬 고’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AR=셀빅이라는 인식으로 주목 받는 지금, 지난 12년 간 고생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R은 물론 VR(가상현실) 플랫폼 선두 개발 업체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자신한다.
이미 기술력으로는 셀빅을 따라 잡을 국내 기업은 없다고 이대표는 자신감을 밝혔다.
셀빅은 2004년 이 대표를 포함해 3명으로 출발한 개발 업체다. 현재 셀빅 식구는 모두 12명이다.
이상로 대표는 곧 다가올 가을에 개발인력은 20명이 넘을 것이며, 외부에서 투자로 진행될 예정이라 말했다.
세계에서도 몇 안되는 AR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 보유 기업 셀빅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